올들어 때아닌 '봄철 폭우'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한반도 기후가 온대에서 아열대로 바뀌는 징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5월들어 '계절의 여왕'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어린이날 연휴에 이어 지난 주말에도 흡사 여름철 장맛비를 연상케하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렸다. 15일 '부처님 오신 날'에도 비가 예보돼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16일 목요일까지도 궂은 날씨가 이어진다는 예보다.
이번 '봄철 폭우'는 경작지가 많은 남부 지방에 집중되고 있다. 이 때문에 농작물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어린이날 연휴동안 전남지역에서 내린 비의 양은 평균 100.7㎜였다. 특히 5일 하룻동안 내린 비는 역대 5월 일평균 강수량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비로 수확을 한달여 앞둔 보리와 조생 벼는 비바람에 쓰러지거나 물에 잠겼고, 농경지 1723헥타르(㏊)가 피해를 입었다...더보기
기후위기발 '물가비상'...올리브·코코아·커피 줄줄이 인상되나
기후변화로 농작물 생산이 감소해 먹거리 물가가 오르는 '기후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다. 올리브유, 코코아 등 국제 원자재 생산이 기후재해에 타격을 입으면서 물가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식품사들이 일제히 올리브유 가격을 인상했다...더보기
밀매 야생동식물 40%가 멸종위기종..."생물다양성 파괴 심각"
전세계적으로 밀거래되는 야생동식물의 40%가 멸종위기종으로 나타나, 밀렵에 의한 생물다양성 파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유엔마약범죄국(UNODC)이 13일(현지시간) 발간한전세계 야생동물 범죄보고서에 따르면 2015~2021년 사이에 적발된 14만건의 야생동물 밀매에서 압수된 물품은 1만6000톤에 달했다...더보기
은행들 '말로만 탄소중립'...파리협정 이후 화석연료에 7조弗 조달
지난 2016년 전세계가 탄소배출량을 줄이기로 합의한 파리기후변화협정 이후에도 60대 주요 민간은행들은 화석연료 산업에 7조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열대우림행동네트워크(RAN) 등 7개 비영리단체가 전세계 60대 민간은행의 주식·채권 인수 및 대출기록 등을 조사한 보고서 '기후혼돈을 지원하는 금융'(BOCC, Banking on Climate Chaos)에 따르면...더보기
벌써 20만ha 불탔다...기후변화로 캐나다 '산불' 매년 되풀이
지난해 발생한 산불로 그리스 면적보다 넓은 14만헥타르(ha·1㏊는 1만㎡)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던 캐나다가 우려한대로 올해도 대형산불에 신음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캐나다 서부의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시작된 산불은 나흘 연속 이어지면서 최소 20만㏊ 이상이 불탔다. 이날 오전까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100건 이상, 앨버타주에서 40여건의 산불이 발생했다...더보기
암모니아 혼소발전이 무탄소?...탄소감축 미미한데 미세먼지는 '뿜뿜'
'무탄소 에너지'로 분류된 암모니아 혼소발전이 탄소감축 효과는 미미한데 미세먼지는 대폭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 핀란드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와 기후솔루션은 '독성물질의 위협, 암모니아 혼소에 의한 미세먼지 증가와 건강피해' 보고서를 통해 암모니아 혼소발전의 탄소저감 효과는 기존 석탄화력발전소 배출량의 20% 수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암모니아 혼소발전'은 석탄화력발전소에 투입되는 석탄을 줄이고, 대신 암모니아를 투입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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