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음식물 쓰레기를 하루만 방치해도 지독한 냄새가 나자, 주부 A씨는 큰 마음을 먹고 싱크대 하단에 설치하는 음식물 미생물처리기를 구매했다. 편의성과 친환경적이라는 광고문구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용한지 며칠이 지나자 냄새가 나기 시작하더니 기어코 싱크대가 막혔다. 미생물이 분해한 줄 알았던 음식물 찌꺼기가 슬러지 상태로 하수도로 그대로 떠내려가던 것이다.
친환경을 장점으로 내세우던 '미생물액상발효방식 음식물처리기'가 성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채 판매되고 있어, 오히려 수질오염과 하수도 막힘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생물액상발효방식'(미생물식)은 미생물로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한 다음, 남은 찌꺼기를 물과 함께 하수구로 흘려보내는 방식의 음식물처리기다. 남은 찌꺼기를 따로 회수할 필요가 없다는 편리함 때문에 음식물처리기 시장점유율이 24~28%에 이른다. 또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해 별도로 운송하지 않아도 되므로 그만큼 탄소배출량을 감축시킬 수 있기도 하다. 이같은 이유로 음식물쓰레기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대부분의 급식소와 음식점 등에서 액상발효식 처리기를 사용한다...더보기
올해 탄소배출량 역대 최고치...COP28 이후 탈탄소 역행
지난해 COP28에서 이뤄진 화석연료 중단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후 탄소배출량이 계속 증가해 탈탄소 전환에 진전이 없었다는 진단이다. 13일(현지시간)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024년 화석연료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0.8% 증가하며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파리기후변화협정의 목표인 1.5도 이내 제한을 유지하고 기후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배출량을 43%...더보기
곧 임기 끝나는 바이든, 석유·가스산업에 첫 메탄 배출세 부과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메탄을 배출하는 석유·가스 기업에 사상 처음으로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그러나 기후변화를 부정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하면 폐기될 전망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12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를 계기로 메탄 배출 수수료 관련 최종 규정을 발표했다...더보기
꽉막힌 해상풍력 해법은?.."발전사업 허가전 수용성·환경성 고려해야"
2030년 정부 목표치의 0.9%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해상풍력을 활성화하려면 주민수용성·환경성 평가 이전에 발전사업자 허가가 먼저 나는 절차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해상풍력 활성화 제도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윤순진 교수는 "현재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가 떨어진 91개 부지 가운데 90%가...더보기
기후·분쟁 취약국 70%가 아프리카...온실가스 배출량은 3.5%
기후위기와 분쟁에 취약한 국가로 꼽은 17개국 중 70% 이상(12개국)이 아프리카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제 인도주의 구호단체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를 맞아 '기후 약속을 행동으로: COP29와 기후-분쟁 취약성 테스트' 보고서를 발간했다. 기후·분쟁 취약국 중 아프리카 국가는 소말리아·부르키나파소·카메룬·중앙아프리카공화국·콩고민주공화국·에티오피아·말리·모잠비크·니제르·나이지리아·남수단·수단 등이다...더보기
英, 2035년 탄소저감목표 높였다..."90년보다 81% 줄이겠다"
영국이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81%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12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총리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열리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전임 정부가 세운 78% 감축목표를 81%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이미 1990년 대비 배출량을 거의 50% 가까이 줄인 상태다. 스타머 총리는 "정부가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장차 영국의 번영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밝혔다...더보기
[알림] 돌아온 트럼프와 美 에너지정책 전망...25일 'ESG포럼' 개최
뉴스트리는 '2025 기후통상과 에너지전환 전망과 전략'을 주제로 대선 이후 미국의 정책 방향을 전망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정책을 전망하는 한편 기후통상에 대비한 수출기업들의 전략을 설명하는 '2024 ESG커넥트포럼'을 오는 25일 개최합니다...더보기
뉴스;트리 이메일 | newstree@newstree.kr 주소 | 서울 강남구 도곡로 538 (대치동) 엠스토리빌딩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