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은 계량기를 75%까지 잠그는 제한급수를 할 정도로 심각한 물부족을 겪고 있는 반면 인근 속초는 안정적인 급수체계를 유지하고 있어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 도시의 생존력을 가르는 요인이 결국 '물 관리'라는 사실이 가뭄을 겪고 있는 두 도시의 모습에서 드러났다.
현재 '재난사태'가 발령된 강릉의 가뭄 상태는 매우 심각하다. 시민들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고 있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4.6%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에 범정부 차원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에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전국에서 동원된 70여대의 소방차들이 쉴새없이 정수장으로 물을 퍼나르고 있는 중이다. 기상청은 9월까지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어, 강릉의 가뭄 해소는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강릉 위쪽에 위치한 속초는 전혀 물난리를 겪지 않고 있다. 강릉과 마찬가지로 속초 역시 올해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다. 속초의 올해 강수량은 509.5㎜이고, 강릉은 404.2㎜ 내렸다. 두 도시 모두 백두대간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비구름대가 태백산맥을 넘기전에 몽땅 비로 쏟아버리고 건조한 대기가 유입되는 곳이다. 여기에 태백산맥에서 해안선까지 경사가 급하고 하천 길이가 짧다보니 물을 오래 머물 수 없는 지형이다...더보기
수십년 키운 포도밭 한순간 '잿더미'...11일째 산불에 美와인 '위기'
산불로 수십년 공들여 키운 포도밭이 한순간 잿더미가 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 와이너리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1일 캘리포니아주 산림화재보호국(CalFire)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와이너리가 밀집해 있는 나파 카운티에서 발생한 '피켓 산불'(Pickett Fire)이 11일째 이어지면서...더보기
올여름 국내 온열질환자 4200명…'사람잡는 더위' 언제까지?
8월 마지막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국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수가 4200명을 넘어섰다. 9월에도 한동안 낮 최고기온이 30℃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 온열질환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30일까지...더보기
올해 '역대 가장 더웠던 여름'...이중 고기압에 평균기온 25.7℃
올해 한반도는 역대 가장 더운 여름을 기록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에 의해 겹겹이 쌓여있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역대급 폭염을 겪었다. 1일 기상청이 발표한 '최근 폭염·열대야 현황'을 보면 6월 1일~8월 31일까지 전국 평균기온은 25.7℃였다...더보기
반도체 최대수출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털썩'...이유는?
국내 반도체가 8월에 역대 최대의 월별 수출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된 1일 중국과 미국발 악재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이날 산업자원통상부에 따르면 8월 국산 반도체 수출액은 151억달러(약 21조원)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더보기
3년만에 '블러드문' 뜬다...개기월식 관측하기 좋은날은?
3년만에 한반도 밤하늘에 '붉은 달'이 뜬다. 1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8일 새벽에 개기월식이 예보됐다. 기상상황에 따라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관측 가능하다. 개기월식은 지구의 본그림자에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천문 현상으로 지구 대기를 통과한 빛이 굴절되면서 파장이 긴 빨간 빛이 주로 남아 달이 붉게 물들어 보인다. 과거에는 종교, 민간신앙 등에서 '블러드문', '적월' 등으로 불리며 불길한 징조로 해석됐지만 현대에는 우주의 신비를 직접 관측할 수 있는 천문 현상으로 여겨지고 있다...더보기
현대·기아 '전기차' 약발 다했나?...8월 국내 판매량 전월比 '후진'
8월 현대자동차는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7월과 비교하면 5.5% 줄었다. 그러나 수소차 '넥쏘'는 차량반납 유예형 할부와 2년간 충전비를 지원하는 '이지 스타트' 프로그램 덕분인지 2개월 연속 판매량이 1000대를 넘어섰다...더보기
뉴스;트리 이메일 | newstree@newstree.kr 주소 | 서울 강남구 도곡로 538 (대치동) 엠스토리빌딩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