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진 각국에서는 페트(PET) 이외의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재질에 대해서도 재생원료 의무비중을 확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재생원료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수출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PE와 PP의 국내 수요는 지난 2023년 기준 388만톤으로, 전체 합성수지 수요의 절반을 훌쩍 넘는 61%를 차지했다. PE와 PP는 저렴하고 성형이 쉬운데다, 장기간 체내에 노출되지 않는 한 인체영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배달용기, 식품포장재, 화장품 용기, 마스크 등 음식이나 인체에 직접 닿는 제품들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소재에 대한 국내 재생원료 기준은 아직 없다. 환경부는 지난 2022년 2월 페트에 대한 '식품용기 사용 재생원료 기준'을 고시한 이후 아직 PE와 PP 재질에 대한 사용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26일 환경부 관계자는 뉴스트리와의 통화에서 "식품용기 재생원료 기준은 페트만 있다"면서 "PE나 PP로 재생원료 기준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아직 진행중인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더보기
'일회용컵 보증금제' 결국 법정다툼...참여기업들 75억 소배소 제기
환경부의 일방적인 '일회용컵 보증금제' 폐지로 사업손실을 본 기업들이 사업 수행기관인 한국조폐공사를 상대로 손배소송에 나섰다. 26일 한국조폐공사와 인쇄업계 등에 따르면 일회용컵 보증금제 납품입찰을 맺은 인쇄업체 2곳과 배송업 1곳이 공사를 상대로 7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더보기
따뜻한 바닷물에 뿌리부터 갉아먹히는 남극빙상..."해수면 상승 악화될 것"
남극 빙상 밑으로 바닷물이 충치처럼 파고드는 새로운 현상이 관측되면서, 빙상을 한꺼번에 무너뜨리면서 예상을 한참 뛰어넘는 해수면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남극조사단 알랙산더 브래들리 박사 연구팀은 최근 남극을 탐사하던 도중...더보기
호주에 동남아까지 하얗게 변한 '산호'...말레이 해양공원 50% 비상
호주 등 전세계 산호초에서 대규모 백화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같은 문제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농업식량안보부 어업국은 지난 4∼6월 진행된 연구를 토대로 자국 해양 공원 산호초의 50% 이상이 백화 현상을 겪고 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더보기
"아이스크림처럼 녹았다"...美 폭염에 링컨 밀랍 조형물 '흐물흐물'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폭염에 올초 설치된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 전 대통령의 밀랍 조형물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렸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워싱턴DC 개리슨 초등학교 교정에는 올해 2월 의자에 걸터앉은 링컨의 모습을 묘사한 높이 약 1.8m의 밀랍 조형물이 설치됐다. 하지만 이 조형물은 35℃ 안팎의 기온이 며칠째 이어지자 버티지 못하고 녹아내렸다. WP는 "24일 아침에는 급기야 머리가 사라지고 왼쪽 다리가 상체에서 분리됐다"고 했다...더보기
"육지 1.2%만 보호구역 지정해도 동물 대멸종 막는다"
인간 활동으로 인한 지구 생명체의 6차 대멸종을 막으려면 현재 희귀·멸종위기 육지동물이 서식하는 세계 1만6000여개 지역, 164만㎢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미국 비정부기구(NGO) 리졸브(Resolve) 소속 에릭 디너스타인 박사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더보기
[그린노트] 자전거 출퇴근 두달째...많은 것을 얻었다
"나 앞으로 자전거 타고 출·퇴근 할거야!" 약 두 달 전, 나는 가족과 남자친구, 친구들에게 이렇게 통보했다. 앞으로는 자전거를 타고 회사까지 출·퇴근하겠노라고. 결심하게 된 건 작은 계기였다. 삼십대 중반이라는 나이, 작다면 작은 나이다. 하지만 30여년을 살면서 자동차 운전면허라는 걸 가져본 적이 없다. 그래서 다양한 회사를 다니면서는...더보기
환경부 '녹색분류체계' 개정한다..."자연공시와 플라스틱 협약 반영"
정부가 '녹색분류체계'에 자연공시와 플라스틱 국제협약을 반영한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텍소노미) 개정 이해관계자 협의체' 1차 회의를 오는 27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온실가스 감축...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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