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 축령로에 있는 한 잣 공장. 수확철 막바지여서 잣 탈각기는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탈각기를 바라보는 농부의 표정은 썩 밝지 않다. 이곳에서 48년동안 잣을 재배하고 수확해왔다는 이수근(64) 씨는 "올해는 송이 안에 온통 쭉정이 뿐"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탈각기 앞쪽에는 껍질을 까기도 전 밑 부분이 썩어 문드러져 휑하니 벌어져있는 잣 송이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잣송이를 손으로 집어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사이사이 영글어 있어야 할 피잣은 온데간데 없고 시커먼 빈공간만 보였다. 이수근 씨는 "올해 잣 수확량이 95%나 줄었다"면서 "반세기 잣 농사를 지으면서 이렇게 심각했던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확량이 없으니 내년도 기약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가평 잣생산자협회 한 관계자는 "올해 수확량이 너무 떨어지다보니 수확한 피잣을 백잣이나 황잣으로 만드는 가공공장들도 가동을 중단한 곳이 많다"면서 "그나마 수확한 잣들도 예년에 비해 품질이 크게 떨어져 지난해 1kg에 10만원하던 잣 가격은 지금 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이 30~40% 인상된 것이다...더보기
트럼프가 '바이든 기후정책' 철폐하면...美 '500억달러' 수출 손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바이든 행정부가 시행했던 기후정책을 전면 철폐하겠다고 나서는 가운데 미국이 기후정책을 철폐하면 엄청난 재정적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넷제로 산업정책연구소'는 트럼프 당선인이 기후정책을 폐기하겠다고 공약하면서 다른 국가로 흘러간 투자금액이 800억달러에 이르고, 예상되는 수출 손실액이 500억달러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발간했다...더보기
韓기업 美공장까지 설립했는데...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폐지계획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더라도 인플레이션감축법(IRA)는 존속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트럼프가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산업계도 큰 파장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로부터 트럼프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의 에너지정책전환팀이 IRA에 근거한 7500달러(약 1000만원) 규모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더보기
플라스틱 생산량 규제할까?..."2050년 폐기물 지금보다 2배 증가"
플라스틱 규제를 논의하는 유엔 플라스틱협약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이달 25일 부산에서 마지막회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규제를 통해 전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 사무엘 포팅거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플라스틱 생산 추세가 이대로 이어질 경우 2050년에 이르면 환경으로 유출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현재의 2배에 달하는 1억210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더보기
11월인데 아직도 여름...中 광저우, 30년만에 '가장 긴 여름'
중국 광저우의 기온이 11월 중순에 접어들었는데도 여전히 여름 기온에 머무르고 있다. 여름과 가을을 구분짓는 기준치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광둥성 기상청은 광저우가 30년만에 여름 최장일수를 경신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13일 기준 광저우는 여름이 235일째 이어지면서 1994년의 234일 기록을 앞질렀다. 광둥성 기상청은 계절의 변화를 달력 날짜가 아닌 기온에 따라 결정한다...더보기
[알림] 돌아온 트럼프와 美 에너지정책 전망...25일 'ESG포럼' 개최
뉴스트리는 '2025 기후통상과 에너지전환 전망과 전략'을 주제로 대선 이후 미국의 정책 방향을 전망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정책을 전망하는 한편 기후통상에 대비한 수출기업들의 전략을 설명하는 '2024 ESG커넥트포럼'을 오는 25일 개최합니다...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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