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북극해의 얼음이 얼지 않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해빙을 타고 먹이를 사냥하던 북극곰들이 아사 직전에 놓여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 Geological Survey) 앤서니 파가노 박사연구팀은 캐나다 매니토바주 서부 허드슨만 지역에 서식하는 북극곰 20마리를 추적관찰한 결과, 해빙 감소로 이들이 사냥하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20마리 가운데 19마리가 몸무게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북극곰은 육지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굶주릴 위험이 높아진다. 북극곰은 겨울에 해빙을 이용해 주요 먹이인 바다표범을 사냥하고 해빙이 사라지는 따뜻한 계절에 동면하는 생애주기를 보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북극의 일부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2~4배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북극곰이 사냥을 하지 못하는 시간이 그만큼 늘어난 것이다...더보기
그린란드 '동토의 땅' 옛말?...메탄 배출하는 습지 4배 늘었다
지난 30년동안 그린란드 습지면적이 4배나 늘어났다. 늘어난 습지면적만큼 메탄이 배출되면서 지구온난화를 더욱 가속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 리즈대학교 마이클 그라임스 박사연구팀이 그린란드의 얼음면적을 지난 1986~1989년과 2016~2019년의 위성사진 자료를 활용해 30년 터울을 두고 비교한 결과, 그린란드의 빙붕이 2만8707㎢ 후퇴한 것으로 분석됐다. 빙붕이 사라지고 얼어붙은 땅이 녹으면서 그 자리에 식물이 자라고 물이 고여 습지가 된 면적이 3만295㎢에 달했다. 이는 30년 전에 비해 380% 늘어난 수치로, 우리나라 국토면적(10만210㎢)의 3분의 1에 달하는 습지가 생겨난 셈이다. 이처럼 습지면적이 빠르게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그린란드 지역의 온난화가 다른 곳에 비해 유독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더보기
극한기후 겪은 11개국 설문조사했더니..."러시아보다 기후위기 더 무섭다"
주요 7개국(G7) 국민들은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보다 기후위기를 더 심각한 안보위협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규모 국제안보정책 회의인 뮌헨안보회의(MSC)가 연례회의를 사흘 앞두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더보기
금융권 꽁꽁 숨겼던 '간접배출량'...HSBC가 포문 연다
HSBC가 그동안 금융권이 꽁꽁 숨겨왔던 간접 배출량의 포문을 열고 있다. 유럽 최대 금융기업인 영국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앞으로 장부에 기록되지 않은 부외 탄소배출(off-balance sheet emissions)을 공개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부외 탄소배출'은 자사 재무제표에 기입되지 않은 모든 온실가스 배출량을 뜻한다...더보기
국내 ESG공시기준 초안 4월내 공개...금융위 "컨설팅·정책금융 지원 확대"
정부가 국내 상장기업에 적용할 ESG 공시기준 초안을 이르면 내달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14일 금융위원회는 '국내 ESG 공시기준 현장 간담회'를 열어 국내 상장기업에 적용할 ESG 공시기준을 한국회계기준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제정하고 있다며...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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