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 태평양의 바닷물이 평년보다 뜨거워지는 엘니뇨가 기후변화와 맞물리면서 전세계 기후와 보건 그리고 식량까지 뒤흔들고 있다. 북미에서는 폭우와 가뭄, 감염병 확산 위험이 커지고, 인도에서는 사탕수수 생산 감소로 설탕 수출이 막힐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반도 동해안은 수온 상승으로 난류성 어종이 늘면서 상어가 출몰하고 참다랑어 급증하고 있다.
위험 신호는 인도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다. 세계 2위 설탕 수출국인 인도는 엘니뇨로 몬순 강우량이 부족해지면서 올해 사탕수수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인도의 몬순 강우량은 이달들어 평년보다 40% 이상 감소했는데, 농민들은 사탕수수 파종을 미루거나 다른 작물로 전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2022~2023회계연도 이전 5개 사탕수수 시즌 동안 평균 680만톤의 설탕을 수출해 전세계 수출량의 약 10%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들어 80만톤을 수출한 뒤 추가 수출을 금지했다. 인도 당국은 이번 시즌 설탕 생산량 전망도 당초 3095만톤에서 연평균 소비량보다 적은 2790만톤으로 낮췄다. 여기에 에탄올 원료 수요까지 늘면서 인도가 앞으로 최소 3년간 설탕을 수출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엘니뇨 영향으로 브라질과 태국에서도 사탕수수 수확량이 줄어들면 설탕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있다...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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